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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우려"… 7개월 만에 구속

기사승인 2021.06.17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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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산동 40대 유치원 교사, '모기약 급식 혐의' 6세 아이들 17명 구토·복통 시달려

   
▲ 6월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에서 '국공립유치원 이물질 급식사건 엄벌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치원 특수교사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금천뉴스 진홍기자]  독산동의 한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오랜 수사 끝에 6월 10일 구속됐다.  금천경찰서는 40대 유치원 교사 A(여)씨를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재물손괴 혐의로 10일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미리 법정에 들어가 있었고 오전 10시30분께부터 낮 12시께까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 후 법정을 나선 A씨는 "혐의 인정하나",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할 말 없나", "자일리톨 가루를 뿌린 것이라는 입장 변함없나"는 등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현장을 떠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든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6세반 아동과 특수반 아이들 17명은 구토와 코피·복통·가려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여러 주사기에선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문제의 급식을 먹은 걸로 추정되는 17명의 아이들은 구토와 복통 등을 호소했다고 학부모들은 항의했다.
 실제 아이들의 혈액과 소변을 검사했더니 유해한 항원 반응으로 생기는 혈중 면역글로불린(lge) 수치가 일반인보다 2~14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나온 A씨 측 변호인은 "(모기약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 뿐 급식에서 나왔다는 점이 소명되진 않았다"며 "증거인멸도 한 적 없다는 취지로 법원에 소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죄에 이용했던 물질의 확보 과정 등 보완수사를 지시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A씨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면서 기존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외에 재물손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진홍 gcns@hanmail.net

<저작권자 © 금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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