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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아트뉴스 김정기기자] 서울 인사동에 있는 오가다커피숍 건물 3층에서 지난 3월 12일 오후 2시부터 한국미술협회 25대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허필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K-ART 포럼 이군우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한국미협 이사장 선거 무효 판결문에 대한 소식을 전한 후 내빈 소개로 이어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병석 한국미협 상임고문, 강환춘 한국미협 고문, 양태석 국전작가회장, 곽석손 한국미협 전 이사장, 박춘성 경남원로작가회 회장 등 미술협회 회원들과 각계각층의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선거 사무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미술계 관계자들과 한국미협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 딛을 틈 없이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해 열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허필호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미협 정상화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을 선택하겠다"며, "한국미협이 변화할 마지막 기회다. 65년 역사의 한국미협을 미래지향적인 단체로 변화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요청하며, 한국미협의 새로운 개혁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허필호 후보는 한국미협의 발전을 위한 4대 공약과 비전제시에서 국내 미술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제교류 활성화와 창작 지원 및 미술인 복지 향상,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와 협회 운영 보장, 지속가능한 협회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미협은 지난 2021년 1월 16일 코로나19 시기에 실시된 제25대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및 임원선거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선거 무효와 당선무효를 확정했다.
지난해 2024년 2월 14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선거 무효 판결 소식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허필호 후보는 "64년 역사를 가진 한국미협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법적 다툼을 감수해왔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미협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기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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