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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의 ‘다알리아’작품… 의문의 서명

기사승인 2021.12.02  2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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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컬렉션’ 작품 중 그림 하단에 ‘son’... 미술계 우려/국립현대미술관, “진위(眞僞) 검증했고 이인성 작품이 틀림없다” / 일부에선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진위검증 필요한 작품 더 있다" 주장도

   
▲ 이인성 1949년작 '다알리아'(72.5x99㎝). 그림 하단에 출처를 알 수 없는 'son'이라는 검은 글씨가 보인다. 자료: 국립현대미술관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돼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인 화가 이인성(1912~1950)의 그림 ‘다알리아’작품을 두고 최근 미술계가 의혹의 눈으로 진품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그림이 전시 도중 그림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희한한 서명이 발견됐기 때문에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이인성의 그림이 한국 근현대미술품 중에서 진위 시비가 잦은 편인점을 감안하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그림은 한국 서양화의 단초를 마련한 화가의 말년작(1949)답게 풍요로운 색채로 다알리아 꽃이 핀 어느 마당을 묘사한 것이다.
  최근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그림 하단 중앙에는 이인성의 서명 대신 검은 붓으로 쓴 알파벳 ‘son’으로 추정되는 영문 글씨가 발견됐다. 
  ‘다알리아’는 이인성 탄생 100주년이던 지난 2012년에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지만 ‘서명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최근 전시장에 방문한 전문가들의 지적으로 최근에야 이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2012년 당시 외부 위원들을 초빙해 진위(眞僞) 문제를 검증했고 이인성의 작품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올해 초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서도 진품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 감정위원은 “이인성 그림에서 이런 서명은 처음 본다”며 “권위자들이 진품으로 인정하긴 했으나 후속 연구가 꼭 필요한 그림”이라고 전해졌다. 
  그림 속 항아리 등의 터치가 조금 어색하다는 지적과 화가 손일봉(1907~1985)의 서명과 유사하나 화풍이 다르다는 등의 여러 증언과 분석이 보도되었다.
   누구도 알파벳 ‘son’으로 추정되는 영문 글씨 서명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 역시 “화가 사후 지인들이 그림에 서명을 대신 하곤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도 서명의 출처와 의미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국립미술관이 이 같은 중대한 미스터리를 파악했음에도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대신 대외적인 소란이 생길까 쉬쉬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미술관 측은 “연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인성의 고향인 대구(대구미술관)에도 최근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이인성 그림이 기증·전시됐고, 이 중에도 구설에 오른 문제적 작품(’정물’)이 있었다.  이 그림에도 이인성의 서명이 없다.  
 소식을 접한 일부 전문가에 의하면, 이인성 작가의 알파벳 ‘son’ 작품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에서도 진위 검증이 필요한 작품이 더 있을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해 이 사건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기 theartnews@daum.net

<저작권자 © 금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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