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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 개통

기사승인 2021.09.06  19: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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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산동~상암동 10분에 주파… 30여분 단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 요금은 2천500원, 개통은 되었지만, 월드컵대교는 뻥... 서부간선은 여전히 '거북이운행' 평가

   
▲ 서부간선-독산동 종점부 진출입구
[금천뉴스 진홍기자]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일 시간대에도 만성 교통정체를 빚어왔던 서부간선도로가 지하 80m, 10.33km 길이의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운전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직접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본선)’를 1일 12시에 동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하루 최대 12만 대에 달하는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약 5만 대의 교통량을 분산해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강의 31번째(서울시구간 26번째)로 건설되는 교량 ‘월드컵대교’도 개통돼 하루 평균 8만 대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일평균 15만 대→12만 대로 약 21% 감소해 주변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서울 순환형 간선도로망’이 완성됐다. 
  기존에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성산대교를 이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개통되는 월드컵대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성산대교 및 주변 도로의 상습교통정체 구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엔 내부순환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양재대로↔강남순환로↔서부간선도로(지상)까지 연결돼 있었고,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었다.‘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건설된 대심도 지하터널이다.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과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까지 직통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0.33km의 왕복 4차로의 도로다. 지난 2016년 3월 첫 삽을 뜬지 5년6개월(66개월)만에 완공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으로 건설된 유료도로로, 요금은 2천500원이다. 
  국내 지하도로 내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영상약정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이용 차량에 통행료가 부과된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자동으로 통행료가 결제되며,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 현금 지불 차량은 유인수납시스템(TCS, Toll Collection System)이 설치돼 있어 직접 결제도 가능하다. 
  영상약정 서비스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서부간선지하도로’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2015년 3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 30년 동안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며 통행료로 수익을 낸다. 
  수익이 적을 경우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2주간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제한높이 3.0m인 소형차 전용도로로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총 중량 3.5톤 이하) 등은 통행할 수 있지만, 자동차전용도로이기에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
  신월여의지하도로에 이어 국내 2번째 소형차전용도로로 화물차 등 중 대형차 오진입 방지를 위해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 등에 협조를 구한 바 있으며, 중·대형 화물차 운전자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 등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피난시설과 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피난시설은 대인용 24개소(250m 간격), 차량용 16개소(750m 간격) 등 총 40개소의 피난통로가 설치돼 화재 발생 시 진입차량 통제 후 반대편 터널로 신속대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경보 발생시 화재 발생구역을 관제실(CCTV)에서 실시간 확인되며, 방수구역을 선택해 소화펌프를 가동, 5m 간격으로 설치된 물분부 노즐에서 방수돼 화재가 진압된다. 
  지하도로에 전용소방차 5대가 상시 배치돼 있어 화재진압 및 구조구난 작업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용소방차에는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특수장비(압축공기포)가 탑재돼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뀌었다. 
  오는 2024년까지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및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되고,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부간선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성산대교남단~소하JCT, 12.4km) 중 성산대교남단부터 금천교 부근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며, 최고제한속도는 80km/h→60km/h로 하향 조정된다.
  하지만 월드컵대교는 뻥 뚫렸지만 서부간선은 여전히 '거북이운행'이라는 평가다 
 1일 개통한 서울 서부간선도로가 이틀째를 맞아 한 언론이 하행선을 오후 2~3시 사이 직접 차량을 이용한 결과 운행 속도가 20km대로 더디게 나타났다.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도 같은 날 1일 개통했다. 착공 11년만에 개통한 월드컵대교는 인근 성산대교 남단 일대 교통체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개통 이틀째까지는 체감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통 당일인 지난 1일 월드컵대교 통행량은 총 1만8609대(북단 유입·남단 유출 기준)로 당초 예정했던 8만대 수준에 못 미쳤다.
  월드컵대교 개통 이틀째인 2일 오후 2시30분쯤.  택시를 타고 지난 월드컵대교는 양방향 모두 시원하게 뚫린 모양새였다. 대교 북단에서 남단까지를 2~3분만에 통행했지만, 램프를 빠져나오자 상황이 달라졌다. 
  성산대교를 통과한 차량과 합쳐지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램프 진입로부터 차량행렬이 길게 이어져서다.
총 10.33㎞ 지하도로 구간 중 2㎞ 지점부터 속도가 시속 20㎞대로 줄어들었고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오후 2시40분에 지하도로를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와 서해안고속도로 진입하기 전 독산동에 이를 때까지만 총 28분이 걸렸다.
 ?서울시가 당초 기대한 통행시간 단축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초 서울시는 “월드컵대교 개통으로?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일평균 15만대→12만대로 약 21% 감소한다”고 예측했고 주변 교통 정체 해소로 출퇴근 시간대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로까지의 통행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든다는 전망을 했지만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대교로의 교통 분산을 기대했던 성산대교 통행량은 1일 기준 총 14만6604대로 전날(13만7627대)보다 오히려 8977대(6.5%) 늘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개통 초기는 인지도가 낮은 데다 첫날은 12시에 개통해서 수치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교통체증을 가장 많이 겪는 이들은 그동안의 이용차량들을 고려해 지하구간 교통 체증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시 계획대로 지상의 자동차전용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면 지하 교통체증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편도 2500원의 통행료(서부간선지하도로)를 내고 또 차가 밀리는 것보다는 지상을 그대로 둬야 차량 분산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론 새로운 도로의 수요가 늘어나 차량정체가 더 심해지는 ‘브래스의 역설’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서울시도 서부간선도로 지상과 지하,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의 교통 분산효과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램프 구간 정체 등 차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근 도로의 교통량을 면밀히 살피고 유료화되는 15일 이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새로운 도로가 뚫리면 초기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드컵대교와 이어진 서부간선지하도로의 경우 유료지만 15일까지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것도 차량이 몰리는 이유다. 15일 이후 상황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진홍 gc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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