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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눈물-홍경흠

기사승인 2021.07.08  1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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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열의 시간에 대한‘나와 우리’를 위한 처방전

 

  일본은‘자기애국’‘내로남불’의 허무맹랑한 변으로 세상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다. 일제 36년간 국권 강탈에 대한 반성 없이, 오염수 방류는 범죄가 아니라고 자기 합리화를 끝없이 주장하고 있다. 참으로 염치가 없는,‘분열의 시간’만 조장해, 해악이 크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은, 표면적으로 저장 공간이 없어서 라고 주장하지만, 오염물질을 일본 내에 보관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해양 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오염수 방류를 강행함으로써 큰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일본 국민의 반대도 거세다. 바로 어업계와 시민사회다. 일본 어업계는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괴멸적 붕괴’가 예상된다 에, 요미우리 신문이 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엄청난 강도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아직도 방사능 누출은 진행형인데, 피난 간 사람들에게 안전하다고 복귀를 요청하는 것은, 아마도 2년 뒤 오염수를 방출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닌가 한다.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한다는 방침이지만, 트리튬은 걸러지지 않으므로, 우리 외교부는“정부는 이번 결정이 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특히“오염수를 마셔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발언에“직접 마셔 보라”며 주변국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게 되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에 조사단을 파견할 의향을 표명했다. 한국도 IAEA 차원의 조사를 환영했다. 일본도“IAEA의 조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엔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인권과 건강권’등을 관할하는 유엔 특별보고관 5명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환경과 인권에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는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람의 생명과 환경 전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일본은 아랑곳하지 않고,“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각국의 우려 목소리를 일축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후안무치라 아니할 수 없다.
 
 사고 발생지로부터 대한민국까지 직선거리는 약 1,100km, 가장 가까운 인접 국가다. 시작은 사랑니 뽑는 아픔이겠지만 끝은 화산 폭발로 용암 쏟아지는 폐허의 땅 같은 아픔일 것 같다. 그래서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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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금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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