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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돈 내면 등재?

기사승인 2019.12.10  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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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자 전당]으로 명칭 바꿔야” 목소리도....인격적 가치에 부합하는 ‘명예의 전당’이어야

   

  금천구 ‘명예의전당’이 구설수에오르고있다.
  사전적정의로 명예[名譽]란‘세상에서훌륭하다고인정되는이름이나자랑.또는그런존엄이나품위’를 말한다.그리고 ‘어떤 사람의 공로나 권위를 높이 기리어 특별히 수여하는 칭호’이기도 하다.
  기부행위도명예롭게 인정하고 공로를 인정받기도 한다. 기부하는 마음을인정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다.
  금천구는 '명예의 전당'을 금천구청 1층 로비에 설치하고 지난 11월 25일 오후 4시 금품 기부자 등 관련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금천구청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지역사회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등재된 현판을 보면 개인 2명, 기업·단체 32개소로 총 34개 현판이 설치되었다. 총 120개 현판 공간을 만들어 우수 기부자를 등재할 계획이라고 한다.  법리적으로 명예는 ‘생명’, ‘신체’ 못지않게 매우 중대하게 가치를 갖는 보호법익이다. 
 그러므로 명예는 구체적으로 사람의 품성, 덕행, 명성, 신용 등의 인격적 가치에 관하여 사회로부터 받는 객관적인 평가여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금천구 명예의 전당’은 기부금과 기부금품의 규모로 명예를 부여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천구 ‘명예의 전당’에 등재 대상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사업'과 '금천미래장학회 장학기금 후원 사업'등에 헌액한 자를 중심으로 선정돼 이들은 개인 3000만원, 기업·단체 5000만원 이상 현금기부자들이며 현물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자들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 ‘명예의 전당’을 ‘기부자들의 전당’으로 명칭을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금으로 개인 3천만원, 기업·단체 5천만원 이상, 현물 1억원 이상’으로 명예를 갖게 되려면 서민들은 매달 수 만원씩 평생을 기부해야 하므로 그다지 쉽게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상응하는 금액이나 금품을 평생을 통해 기부하거나 일시적으로 낼 경우, 명예로운 자로 인정해 ‘명예의 전당’ 등재한다는 것을 두고 구민들은“고액기부로 명예를 얻는 꼴”이라고 꼬집어 말한다.  
  고액기부를 기준으로‘명예의전당’에등재하는 것을 두고 “이런 등재방식으로 기부문화가확산될 수 있을까?” 또 “정말그들이 명예로운 이들일까?” 라며 “진정 금천구에서 명예롭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현금이나 현물 기부자들 외엔 없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한다.
  그들은 “명예가돈만낸다고만들어지는형국”이라고 했다.
  78명의노동자를대량해고한 A기업도금천구 ‘명예에전당’에등록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사고있다.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꾸준히봉사하고재능을 기부하는 이도 명예롭고 국내외적으로 큰 상을 받아 금천구를 빛낸 이들도 명예롭다. 자신의 일에 묵묵히 일하는 구민 모두가 자랑스럽고 그들이 하는 일들이 모두 명예로운 것이다. 이들 중에 엄격히 가려서 ‘명예’를 제대로 부여할 때 ‘금천구 명예의 전당’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의미가 확산될 것이다.
  구는 ‘금천구 명예의 전당’ 등재 대상자를 추가로 발굴하고 헌액 행사는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명예의 전당에 함께 설치된 디지털 영상장치(Digital Signage)를 통해 '이달의 기부자', '전달식' 영상 등을 보여주며 구청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명예의 전당’의 등재만으로 가치가 빛나는 것이 아니다. 별도로 지역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하고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는 방법이 요구된다면 이와 달리 적절한 행태의 운영이 재검토되어야 할 것 같다.
  금천구 ‘명예의 전당’은 이에 걸맞게 품성, 덕행, 명성, 신용 등의 인격적 가치에 부합하는 이들을 위한 선정과 운영이 절실해 보인다.
 

민주 gcns@hanmail.net

<저작권자 © 금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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